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민주당 노웅래 의원 체포 동의안이 어제 국회에서 부결됐습니다. <br /> <br />21대 국회에서 현직 의원 체포 동의안이 부결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체포 동의안 표결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되는데, 재석 271명 가운데 찬성 101명, 반대 161명 (기권 9명) <br /> <br />169석 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체포동의안 부결은 잘못된 결정이라며 국민이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노웅래 의원은 야당 정치인은 무조건 구속하고 보는 정치검찰의 잘못된 관행에 제동이 걸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는데요. <br /> <br />한 장관이 체포동의안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피의사실을 공표했다며 당사자도 모르는 내용을 어떻게 그렇게 자세히 알고 있는지 설명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 <br /> <br />민주당에서도 한 장관의 제안 설명으로 오히려 부결에 힘이 실린 것으로 보인다는 말도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본회의장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? <br /> <br />김혜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노웅래 의원의 체포동의안 표결에 앞서 국회 본회의장 단상에 선 한동훈 법무부 장관. <br /> <br />작심한 듯 노 의원의 피의 사실을 쏟아냈습니다. <br /> <br />[한동훈 / 법무부 장관 : 국회의원 노웅래가 2020년 2월부터 12월 다섯 차례에 걸쳐 브로커 박 모 씨 측으로부터, 동서발전 인사 청탁 명목 등으로 6천만 원의 뇌물 및 불법정치자금을 받았다는 것입니다.] <br /> <br />한 장관은 뇌물 혐의 사건에서 노 의원의 경우처럼 확실한 증거들이 나오는 경우를 본 적이 없다며 주요 증거들을 구체적으로 열거했습니다. <br /> <br />청탁을 들어주고 돈을 받는 현장에서 "저번에 주셨는데 뭘 또 주냐"라는 등 노 의원의 음성과 함께 돈 봉투가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그대로 녹음된 파일을 확보했단 겁니다. <br /> <br />또 "귀하게 쓸게요. 고맙습니다. <br /> <br />공감정치로 보답하렵니다"라는 노 의원의 문자메시지와, <br /> <br />"저번에 도와주셔서 잘 저걸 했는데 또 도와주느냐"는 음성이 담긴 전화녹음 파일 등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청탁받은 내용에 관한 노 의원의 문자메시지와 자필 메모도 확보했다고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[한동훈 / 법무부 장관 : 청탁을 이행하기 위해 공공기관에 국회의정시스템을 이용해 청탁 내용을 질의하고 회신받은 내역까지 있습니다. 공여자 측과 참고인들도 일관되게 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대근 (kimdaegeun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21229080721173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